1. ‘돈 룩 업’ 정보
돈 룩 업 Don’t Look Up
개봉: 2021년 12월 08일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티모시 샬라메
상영시간: 139분
2. 위를 올려다 보지마! 영화 ‘돈 룩 업’ 추천 이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인 배우들만 보더라도 믿고 볼만한 영화라 여겨집니다. '돈 룩 업'은 재난영화라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드라마 또는 재난 장르 영화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돈 룩 업’ 영화정보를 보면 이 영화는 코미디라고 나와 있습니다. 재미있고 잘 연출된 수많은 재난영화가 이미 많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구 멸망’이라는 재난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잘못하면 관객들을 지루하게 하고 영화를 밋밋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 룩 업’은 영화에 코미디를 가미하면서 사회와 인물들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며 영화를 너무 무겁지 않게 관람하게 합니다. 영화 마지막 까지 보여지는 유머러스한 장면들은 흥미를 높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정해진 운명과 모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극에 더 몰입됩니다. 이런 이유로 넷플릭스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3. ‘돈 룩 업’ 줄거리
‘돈 룩 업’은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가 지구로 향해 날아오고 있는 혜성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케이트의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또한 이 엄청난 사실을 케이트로부터 알게 됩니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6개월 14일. 그들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은 대통령 올리언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그의 아들인 비서실장 시간을 두고 기다리자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고 대통령인 그녀는 본인의 지지율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혜성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만 가고 그들은 지구가 멸망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인기 토크쇼를 나갑니다. 토크쇼를 진행하는 진행자인 브리와 잭은 지구의 혜성 충돌을 심각하게 여기기는커녕 별것도 아니라는 듯 우습게 여기며 방송을 진행할 뿐이었습니다. 얼마 후 대통령은 스캔들에 휩싸이고, 이를 무마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는 공식적으로 혜성충돌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를 로켓을 발사해 혜성 궤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대중들에게 발표합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쏘아 올리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사실 이 계획의 뒤편에는 대통령과 유명 IT 기업의 CEO인 배시의 음모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혜성을 분해하여 그 속에 있는 광물로 돈을 벌겠다는 속내를 품고 있었습니다. 결국 혜성은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사람들은 Don’t Look up 무리와 Look Up 무리로 나누어지며 여론이 갈리게 됩니다. ‘제발 대통령이 생각이 있으면 좋겠고 국민들을 생각하면 좋겠는데 지금 이 정부는 미친 것 같아요’ 결국 혜성을 지구로 떨어지고 맙니다.
22740년 후, 냉동보존으로 지구 멸망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 행성에 도착합니다.
4. 실제가 될지도 모르는 영화 ‘돈 룩 업’ 후기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왜 영화제목이 ‘돈 룩 업’ 일까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후반쯤 영화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립니다. Don’t look up! 위를 올려보지 말라는 뜻입니다. 지구멸망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 주인공을 불신하고 정부의 계략에 속은 무리들은 SNS에 Don’t look up을 올리며 지구멸망을 말도 안 되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제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청렴하지 않은 정부에게 속은 대중들은 지구멸망이 코 앞으로 올 때까지 정부를 믿으며 '돈 룩 업'을 외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사회는 정부로 인해 진실을 못 볼 수 있으며 그들이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고 그들의 이득을 취하는 장면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좌절스럽기도, 허무하기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재난영화답지 않게 유쾌하고 코미디 한 요소가 가미되며 진행됩니다. 그래서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후반부 까지도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인물들을 보면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길 바랐습니다. 맥락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몇 년 전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서만 보던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혜성충돌로 인한 지구멸망이라는 사실도 언젠가 실화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저 또한 말도 되지 않는다고 Don’t look up을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 멸망까지 남은 6개월 14일의 시간, 그리고 멸망 당일이 다가온다면 우린 무엇을 할까요? 영화 마지막 장면, 주인공인 민디 박사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케이트가 다 같이 식탁에 앉아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평범한 농담을 하고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는 장면은 보는 내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에게도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저 또한 소중한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고 편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이번에 영화를 다시 보며 발견한 점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티모시 샬라메가 돈 룩 업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영화 개봉했을 때만 해도 지금만치 인기가 있지 않았던 풋풋한 티모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안 보였던 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